손흥민의 새해 목표, “월드컵에서 골 넣고 싶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1.19 11: 49

손흥민(22, 레버쿠젠)의 고속성장에는 과연 한계가 있을까.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성적표를 보면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한 독일 언론의 1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치른 첫 번째 시즌 전반기 성적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전반기 7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명백히 7골이 나쁜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사실 난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끝없는 욕심을 보였다. 한 시즌에 7골을 넣지 못하는 공격수도 많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만하지 않고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는 것. 과연 22살 청년이 맞나 싶다. 손흥민과 동년배들은 아직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 박지성 역시 비슷한 나이에 유망주에 불과했다.

손흥민은 “전반기에 꾸준함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특히 빅매치에서는 더욱 그렇다”면서 꾸준함을 후반기 자신이 풀어야 할 숙제로 제시했다.
2014년은 손흥민에게 중요한 해다. 생애 처음 경험하는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해외파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리고 있는 손흥민에게 전 국민이 기대를 거는 것은 당연지사다. 손흥민도 이런 중압감을 벌써부터 느끼는 모양이다.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한국을 위해서 굉장한 골을 넣기 위해서는 내가 더 많은 힘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월드컵 첫 골 사냥도 새해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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