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바운스 사고 초등생, 결국 사망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1.19 11: 53

[OSEN=이슈팀] 어린이 놀이기구 중 하나인 에어바운스에서 떨어져 다친 어린이가 결국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연수경찰서에 의하면 인천 한 초등학교 2학년 A군(9)은 오전 11시쯤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에어바운스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 끝에 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A군은 에어바운드가 붕괴될 당시 여러 명의 아이들에게 깔려 의식을 잃었고 결국 이날 오후 10시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직전 에어바운스 지붕이 꺼지면서 기구가 무너져 내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키즈카페 내 문을 연 이 구조물은 2월 16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계자들을 소환해 놀이기구 허용인원 초과 등 안전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있으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도의 목소리와 함께 에어바운스 관리 감독을 철저하게 하지 못한 업체 측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에어바운스도 제대로 하나 관리하지 못하다니", "어린 아이들이 타는 기구인 만큼 에어바운스 안전 규정에 더 철저히 신경을 썼어야",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에어바운스를 타지 못하게 해야 겠다", "송도 에어바운스, 원래부터 위험해 보였다" 등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이번 사태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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