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오현(현대캐피탈)과 양효진(현대건설)이 올스타전 만원 관중 앞에서 최다팬투표상을 받았다.
여오현과 양효진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올스타전서 최다팬투표상 시상식을 가졌다. 총 3만 1531명이 참가한 이번 팬 투표에서, 남녀부 최다 득표자인 여오현과 양효진은 각각 1만 8912표, 2만 3895표를 받았으며, 여오현은 2005-2006, 2006-2007시즌 올스타전 팬 투표 이후 3번째 최다득표를 차지했고, 양효진은 프로데뷔 이후 첫 올스타전 최다득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월드리베로' 여오현과 '국보세터' 양효진은 투표 시작부터 1위를 독주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두 선수는 각각 프로무대에 올라온 후 개최된 모든 올스타전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인기와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이번 최다득표자 시상은 과거 연맹 총재나 스폰서 대표 등 VIP 인사가 시상하던 방식을 벗어나 수상자 소속 구단의 서포터 대표가 직접 시상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팬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V리그의 팬 참여를 확대하고 인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여오현과 양효진은 각각 현대캐피탈, 현대건설의 열성팬으로부터 시상을 받았다. 특히 여오현의 시상자로 나선 함성은(13) 군은 뇌병변1급장애로 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도 현대캐피탈을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팬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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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오현 /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