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KB국민카드·롯데카드·NH농협카드사가 유출확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고객들의 확인이 이어지고 있고 실제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가 속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드사는 홈페이지에 사과문과 함께 정보유출 여부를 알 수 있는 전용코너를 따로 만들었다. 고객들은 이름과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정보유출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또 다시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에 동의를 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로 불만을 낳게 하고 있다.
기자가 실제로 신용카드 번호를 집어넣고 확인해보니 성명,이메일, 휴대전화, 직장전화, 자택전화, 주민번호, 직장주소,자택주소, 직장정보, 주거상황, 이용실적, 금액결제계좌, 결제일, 연소득, 신용한도금액, 신용등급 등이 유출됐다고 나왔다.사실상 개인정보가 모조리 털렸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카드사는 '자체 조사결과 카드비밀번호,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은 당사의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카드 위변조 및 복제에 의한 부정사용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개인정보 유출시점인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당사에 사고발생 접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만에 하나라도 유출정보로 인한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절차에 따라 피해보상 등 구제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피해보상을 약속했다.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고객은 해당 카드사에 카드 재발급을 요청하면 된다. 카드사들은 2차 피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에게 결제 내역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파문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스미싱(신종 문자결제사기) 2차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유출된 다양한 개인 정보를 이용해 금융사기도 가능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향후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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