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세리머니 킹·퀸'은 따로 있었다. V리그의 젊은 피 송명근(21, 러시앤캐시)과 바실레바(24, 흥국생명)이 넘치는 끼를 발산하며 올스타전의 세리머니 킹, 퀸으로 등극했다.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3-20134 V리그 올스타전이 성대하게 치러졌다. 레드카펫 행사부터 스파이크 서브 킹, 퀸 대회까지 다양한 이벤트로 배구팬들을 즐겁게 한 이날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이는 바로 송명근과 바실레바였다. 송명근과 바실레바는 총 22표의 기자단 투표 중 각각 20표, 14표를 얻어 세리머니 킹과 퀸의 자리의 올랐다.
이날 숨은 끼를 완벽하게 폭발시킨 최고의 선수는 단연 송명근(러시앤캐시)이었다. 송명근은 여자부 경기에 앞서 워밍업 시간에 전날 V팝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문을 여시오' 노래가 흘러나오자 코트로 뛰쳐나왔다. 넘치는 끼를 숨기지 못한 송명근은 노래에 맞춰 홀로 춤을 추며 코트를 누볐고,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후 쑥쓰러운 미소와 함께 벤치로 돌아갔다.

이후로도 송명근은 여자부 2세트 경기에 원포인트 서버로 긴급투입돼 강서브를 날리며 웃음을 이끌었다. 또한 남자부 경기 도중 V스타팀의 세리머니를 이끌며 숨은 춤실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바실레바 역시 경기 도중 다양한 세리머니로 끼를 과시하며 여자부 세리머니 퀸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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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