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아빠' 1기, 여행은 추억이 되다..아름다운 이별[종합]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1.19 17: 58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 1기 멤버들의 여행이 막을 내렸다. 여행은 추억으로 남았고, 멤버들의 아름다운 이별 또한 긴 여운을 남겼다.
19일 오후 방송된 '아빠 어디가'에서는 1기 멤버의 마지막 여행이자 1주년 여행인 제주도에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먼저 펼쳐진 것은 아이들이 뽑은 베스트 요리를 아빠들이 선물하는 저녁식사였다. 아이들은 짜파구리, 라면땅, 김싼 감자, 둥근면이 떴습니다, 카레치킨 등을 맛있었던 요리로 선택했다. 그동안 많은 요리들이 화제로 떠올랐던 '아빠 어디가'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아빠와 아이들은 베스트 요리들을 함께 나눠먹으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어 아빠들이 준비한 캠프파이어와 함께 아빠와 아이들이 건네는 상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빠에게 고사리 같은 손으로 꾸민 상장을 수여했고, 아빠는 감동에 가득차 상장을 받았다. 아빠들도 아이에게 재치 있는 상장을 건넸다.
마지막 여행의 아침은 한라산 등반 일정이었다. 추운 겨울날 아침이었지만 진짜 가족이 된 다섯 아빠와 아이들의 산행은 즐겁고 훈훈했다.
사실 아빠에게도 아이에게도 한라산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들은 얼굴 찌푸리는 법 없이 마지막까지 한라산이 선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등반에 임했다. 특히 백록담과 함께 하얀 설원이 건네는 자연의 신비는 아빠들에게도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빠 어디가'는 지난해 1월 첫방송 이후 빠른 시간내에 인기 예능으로 떠올랐다. 김성주 이외에는 전문 예능인이 드문 출연진에도 불구하고 다섯 가족은 처음부터 남다른 웃음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아빠 어디가'의 방송 전에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인기였다.
그리고 2014년 1월, 1년의 시간동안 '아빠 어디가'는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일밤'의 성공을 이끌었다. 또한 아이들은 단숨에 대세로 떠올랐고, 아빠들 또한 새로운 예능 스타가 됐다. 불과 1년 만에 펼쳐진 '아빠 어디가'의 성공기는 예능가에 육아 예능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제 '아빠 어디가' 1기 멤버들은 박수 칠 때 떠난다. 아직 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이지만,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1년동안의 여행을 추억으로 남기는 것을 택했다. 이렇게 다가온 아쉬운 이별은 다섯 가족과 시청자들에 남은 추억으로 긴 여운을 남기며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한편, 오는 26일부터는 류진, 김진표, 안정환이 기존 멤버인 성동일, 김성주, 윤민수와 함께 새로운 여행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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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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