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에드가).", "평소 보기 힘든 선수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베띠)."
외국인 선수들의 눈에 비친 V리그의 올스타전은 어떤 모습일까. 올스타전 MVP에 빛나는 에드가(LIG손해보험)와 베띠(GS칼텍스)가 올스타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에드가와 베띠는 여오현(현대캐피탈)과 함께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올스타전에 멤버로 출전해 맹활약하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남자부는 총 22표 중 각각 6표씩을 획득한 에드가와 여오현의 공동수상, 여자부는 11표를 획득한 베띠의 몫이었다. 에드가는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배구를 재미있게 부담없이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내일부터 또 집중해서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올스타전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고, 베띠도 "평소 같이 하지 못했던 다른 선수들과 경기하게 돼 기쁘다. 평소 보기 힘든 선수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며 웃었다.

이날 베띠는 서브퀸을 아깝게 놓쳤다. 첫 번째 순서로 나서 1차시도 94km, 2차시도 96km를 성공시키며 우승이 유력했지만, 마지막 순서로 나선 카리나(IBK기업은행)가 1차시도 98km, 2차시도 100km를 성공시켜 우승을 차지한 것. 베띠는 "카리나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 생각했고 잘할 줄 알았다. 나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카리나를 보니까 정말 잘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한국의 올스타전에 대해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두 선수 모두 경기가 재미있고 다른 선수들을 만날 수 있으며 팬서비스가 잘 되는 면을 꼽았다. 하지만 베띠는 "선수들이 너무 일찍부터 와서 기다려야했는데, 그런 점이 좀 지루했다"고 아쉬움을 전했고 에드가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없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들었다.
costball@osen.co.kr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