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가 제 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의상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올해로 86번째를 맞는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이 최근 발표된 가운데 '아메리칸 허슬'과 '그래비티'가 작품상, 감동상, 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노예 12년'이 9개 부문에 올라 세 작품간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 영화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외국어영화 부문은 이번에도 한국영화와는 인연이 없어 아쉬음을 자아낸다.

다만 송계교가 출연한 '일대종사'가 이번 시상식에서 촬영상, 의상상에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일대종사'에 송혜교는 엽문 아내 역으로 출연, 고혹적이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한편 86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3월 2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엘렌 드제너러스의 사회 속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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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종사'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