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잘 싸우고도 연장전에서 무너져 3연패를 당했다.
전주 KCC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4-82로 졌다. 3연패를 당한 KCC(14승 22패)는 삼성과 공동 7위가 됐다.
4쿼터 중반까지 10점을 앞섰던 KCC이기에 패배가 더 아프다. KCC는 막판 김선형의 대활약을 제어하지 못하며 아쉽게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허재 감독도 별다른 말이 없었다. 그는 4쿼터 종료 4.7초를 남기고 70-70 동점에서 불발된 김민구의 마지막 슛에 대해 “민구가 탑으로 올라가는 전술이었다. 그게 잘 안됐다. 선수들이 피곤하고 체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끝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하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24점을 허용한 김선형에 대해서는 “원래 실력인지 그런 슛(플로터)이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다른 팀이 막는 것처럼 수비를 했다”고 밝혔다.
막판 3점슛을 성공시켜준 노장 이한권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들어가도 그 정도 할 수 있는 성실한 고참”이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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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