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쇼타임’ SK, 단독 2위...'꼴찌' 동부 9연패(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1.19 19: 09

김선형(25)의 쇼타임이 빛을 발한 SK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서울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연장 접전 끝에 82-74로 이겼다. 이로써 25승 11패의 SK는 LG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3연패를 당한 KCC(14승 22패)는 삼성과 공동 7위가 됐다.

김선형의 날이었다. SK는 4쿼터 중반까지 10점을 뒤져 패색이 짙었다. 이 때 김선형이 나서 승부를 뒤집었다. 김선형은 4쿼터 2분 10초를 남기고 강병현 앞에서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을 터트렸다. 또 김선형은 종료 4.7초를 남기고 70-70, 동점 3점포를 작렬해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전에서도 김선형은 플로터를 넣으며 쇼타임을 이어갔다. 24점을 넣은 김선형의 활약으로 SK는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김선형(24점, 3어시스트, 3스틸)과 헤인즈(22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는 46점을 합작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김민구는 16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을 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고양에서는 홈팀 오리온스(16승 20패)가 동부(9승 27패)를 78-69로 잡고 7위를 유지했다. 동부는 9연패를 당하며 새해 첫 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이승준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아웃 당한 동부는 급하게 발목부상 중인 김주성을 수혈했다. 김주성 효과는 크지 않았다. 15분을 소화한 김주성은 1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오리온스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2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선전했다. 코뼈가 골절된 장재석은 마스크를 쓰고 나와 10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동부는 크리스 모스가 19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부산 KT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73-65로 이겼다. 21승 15패의 KT는 4위를 유지했다. KGC는 11승 25패로 9위에 머물렀다. KT의 주포 조성민은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몰아쳤다. 8개를 얻은 자유투는 실수가 없었다. 조성민은 자유투를 48개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역대 1위인 문경은 감독의 52개에 4개 차로 접근했다.
 
KGC는 양희종이 14점을 넣었지만 전반적으로 득점이 부진했다. 오세근은 2점, 4리바운드만 기록한 뒤 5반칙 퇴장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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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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