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오현경, 정신차렸나..부모-자식 생각에 '눈물'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1.19 21: 00

[OSEN=임승미 인턴기자] 배우 오현경이 떠나온 부모, 자식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가출한 뒤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왕수박(오현경 분)의 모습이 그렸다. 왕수박은 전 애인에게 집문서 사기를 당해, 가족들을 길바닥에 나앉게 만든 장본인이다. 
그동안 막무가내 철부지의 모습을 보였던 왕수박은 이제야 정신을 차린 듯 부모, 자식의 얼굴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훔쳤다. 또 식당 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분유를 사 집 앞에 가져다 놓고, 가족에게 틈틈이 돈을 전달하는 성의를 보이고 있다.

이날 왕수박은 집에 두고 온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첫째 딸이 다니는 유치원으로 몰래 찾아갔다. 하지만 수박은 딸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일을 마친 왕수박은 분유 두 통을 사들고 집으로 향했다. 그는 엄마인 이앙금(김해숙 분)이 마당에서 둘째 아이를 재우고 있는 소리를 듣다 또 눈물을 보였다. 왕수박은 가져간 분유를 집 앞에 두고 도망치듯 돌아섰다.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혔던 왕수박은 가족을 잃게 되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조금 깨닫게 된 듯하다. 그동안 한 적 없던 식당 일까지 하면서 가족에게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왕수박이 좋은 날을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은 3대가 함께 생활하는 왕씨 가족을 중심으로 부부간의 갈등, 부모의 편애에 대한 자식들의 갈등 등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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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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