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하석진, 뻔뻔해도 너무 뻔뻔해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1.19 22: 46

SBS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의 하석진이 지나친 뻔뻔함으로 안방의 분노 지수를 높이고 있다.
19일 방송된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는 오은수(이지아 분)에게 키스를 하려다 거부당한 후 큰 소리를 내는 김준구(하석진 분)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이왕 봐주기로 한 거 그냥 넘어가면 안되냐. 나 무릎까지 꿇었다. 회사에는 할 일이 태산인데, 귀향살이로 아프기까지 한데 왜 이렇게 몰인정 한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이어 "쿨한 오은수 어디갔냐. 나 붙잡으려고 쇼했던 것이냐"며 자존심을 건드렸다.
준구는 이다미(장희진 분)와 외도 사실이 증권가 소식지 형태로 배포되면서 몸살을 겪었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은퇴, 재기 선언을 반복한 다미의 행적 때문에 사건은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이에 준구의 아버지 김 명예회장(김용건 분)은 별장에 다녀오라는 벌을 내렸다.

은수는 "내 남편이니 내가 보살핀다"는 마음으로 준구의 곁에 머물기로 했다. 하지만 쉽게 그의 잘못까지 용서할 수는 없었다. 은수는 늦은 밤 아버지 오병식(한진희 분)에게 전화를 걸어 "나 저 사람 보기가 싫다. 옆에 있는 것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힘겹게 자리를 지키고 은수지만, 준구는 그의 안간힘을 이해 못하는 눈치. 준구는 사과와 위로에도 화를 풀지 않는 은수를 오히려 거세게 비난하며 자신의 위치를 높이는 뻔뻔한 행동을 했다. 심지어 이날 준구는 다미의 집을 찾아 진한 키스를 나눴다.
준구는 다미와 헤어지며 "너만큼 나한테 잘한 여자도, 날 좋아한 여자도 평생 없을 것이다. 다시는 너 찾을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잘 지내"라고 안부를 건넸지만, 이 같은 굿바이 인사는 앞서 여러 차례 했던 터. 두 사람의 관계가 깨끗하게 정리될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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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결혼하는 여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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