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한화 소속으로 한국프로야구에서 뛰어 팬들에게 친숙한 왼손 투수 세드릭 바워스(36)가 메이저리그(MLB) 무대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 가능성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스카우트들이 눈여겨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의 닉 카파도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베네수엘라에 있는 몇몇 스카우트들에 따르면 불펜 투수로 나서고 있는 세드릭이 현재 91마일(146.5㎞)에서 93마일(150㎞)을 던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카파도 기자는 “그는 지난해 (독립리그) 애틀랜틱 리그에서 뛰었고 1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고 기록을 덧붙였다.
세드릭은 2007년 한화에서 뛰며 28경기 동안 158⅓이닝을 던지며 11승13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던 좌완 투수다. 많은 땀을 흘리는 친근한 이미지로 한화 팬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다. 최근 들어 한화의 외국인 투수 영입 역사에서도 가장 성공한 케이스 중 하나에 속한다.

그런 세드릭은 한화를 떠나 2008년 콜로라도에서 MLB 무대에 데뷔했다. 다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5경기 출전에서 평균자책점 13.50의 성적을 냈다. 2010년에는 오클랜드 소속으로 14경기에 나가 14이닝 동안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지만 그 이후 MLB 마운드에 오르지는 못했다.
다만 좋은 몸 상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왼손 불펜 요원이 필요한 팀들이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생겼다. MLB 보장 계약은 어렵겠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MLB 복귀를 호시탐탐 노릴 수는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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