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승환, 이대호에게 설욕 다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20 06: 31

오승환이 이대호와 투타 맞대결을 열망하고 있다. 
일본 는 괌에서 개인 자율훈련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한신 타이거스 수호신 오승환(32) 취재 기사를 실었다. 특히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한 한국인 타자 이대호(32)와 투타 맞대결을 집중조명하며 오승환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오승환은 이대호에 대해 "동갑내기 친구이고, 일본에서도 성공을 거둔 좋은 타자다. 맞대결이 재미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277세이브 수호신과 타격 7관왕 출신 이대호의 맞대결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를 끌 수밖에 없다. 

오승환은 한국 시절 이대호와 맞대결에 대해 "이대호가 강했다. 내가 졌다"고 털어놓았다. 통산 맞대결 결과는 25타수 8안타 타율 3할2푼 3홈런으로 이대호의 우위. 하지만 일본에서는 더 이상 당하지 않겠다는 게 오승환의 의지다. 그는 "주자가 있을 때 안타를 맞는 것만은 피하고 싶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대호는 지난 2년간 오릭스에서 활약하며 한신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24타수 9안타 타율 3할7푼리 3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올해는 5월23~24일 야후돔, 6월8~9일 고시엔구장에서 총 4차례 소프트뱅크와 한신의 맞대결 일정이 잡혀있다. 오승환에게 이대호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한편 오승환은 내달 25일 LG와 연습경기로 첫 실전등판이 예고된 것에 대해 "지금까지 시범경기에서는 별로 던지지 않았다. 2~3경기 정도였다"며 "하지만 코칭스태프 지시라면 던질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로 일본의 방식에 맞게 컨디션 조절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수 증가도 전혀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본프로야구는 144경기 체제로 장기레이스. 한국은 지난해 128경기 체제로 그 이전에는 133경기 체제. 그래도 일본에서는 10경기 이상 더 해야 한다. 이에 오승환은 "일본이 경기수는 많지만 우천 순연으로 인해 시즌은 한국이 더 길다"며 컨디션 조절만 잘 하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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