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자의 독주보다 2인자들의 박빙 승부가 볼 만하다.
일요일 오후 예능프로그램들이 2인자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뒷치락하는 모습인 것.
20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은 13.2%(전국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주 12일 방송분이 기록한 13.3%에 비해 0.1% 포인트 소폭 하락한 수치다.

'일밤'의 1위 독주는 변함없지만 SBS '일요일이 좋다'와 KBS 2TV '해피선데이'의 승부는 예측 불가하다. 이날의 성적은 동률.
‘일요일이 좋다’ 역시 지난 주 방송이 기록한 13%보다 1.6%포인트 떨어진 11.4%를 나타냈다. 반면 ‘해피선데이’는 지난 주 주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1.4%를 기록했다.
이날 ‘일밤-아빠 어디가’는 시즌1격의 종영이라 관심을 더했다. 그간 사랑 받아 온 다섯 아빠와 아이들의 마지막 여행이 그려져 보는 이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시청률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은 모습이다. 새 단장한 '일밤'은 다음 주 부터가 중요하다.
일요일 황금시간대 예능프로그램들의 판을 키우는 것은 2인자들의 치열한 경쟁이다.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는 긴장감 넘치는 캐스팅에 돌입했고 '해피선데이-1박 2일'은 새롭게 펼쳐지는 유호진 PD월드가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는 평이다. 최후 승자는 누가 될 지 주목된다.
nyc@osen.co.kr
'해피선데이'-'일요일이 좋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