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블록버스터 '폼페이', 사상최대 화산폭발 '압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1.20 09: 18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폼페이: 최후의 날'(폴 W. S. 앤더슨 감독)이 폼페이 베수비오 화산 폭발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생생하게 스크린에 담아낸다.
'폼페이: 최후의 날'은 사상 최대의 화산 폭발로 모든 것이 사라진 도시 폼페이의 마지막 날,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사랑 스토리를 다룬다. 특히 영화는 2천여 년 동안 화산재에 묻혀있던 아름다운 도시 폼페이와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고대 로마제국에서 가장 화려했던 도시로 알려진 폼페’는 로마시대 귀족들의 휴양지로 명성을 날리며 사치와 향락이 극에 달했던 항구 도시다. 하지만 찬란했던 도시 폼페이는 79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사상 최대의 화산 폭발로 인한 수십만 톤의 화산재와 유독가스로 수 천명의 사상자와 막대한 피해를 남긴 채 영원히 사라지고 만다.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했던 베수비오 화산은 최초 폭발 사흘 후 분화를 멈췄지만, 폼페이는 4미터 두께의 화산재 아래 완전히 파묻혀 흔적 없이 자취를 감추게 됐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점점 잊혀졌던 폼페이는 우연한 기회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이때 발견된 사람들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아기를 끌어안은 여인, 무엇인가를 붙잡기 위해 손을 내민 사람, 서로를 힘껏 안고 있는 연인 등 이른바 ‘인간 화석’은 폼페이 최후의 순간을 말해주고 있었다.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은 이러한 폼페이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드라마를 창조해냈다. 노예 출신 검투사 마일로(킷 해링턴)과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의 신분을 초월한 러브스토리와 예측 불가능한 화산 폭발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기 위한 드라마틱한 설정이 조화를 이룬다.
애절한 스토리와 더불어 영화가 가진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는 바로 고대도시 폼페이를 생생하게 표현했다는 점.
제작진이 모든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이자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폼페이’를 위해 철저한 고증과 완벽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또한 '토르: 다크 월드'의 의상을 담당한 스태프들이 아름다운 도시에 걸맞은 화려한 폼페이의 의상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화면을 선보였으며,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의 비주얼을 담당했던 스태프들이 참여해 항구도시였던 폼페이의 웅장함을 만들어냈다. '2012', '투모로우'의 특수효과팀은 사상 최대의 화산 폭발이라는 대재난 상황을 사실감 넘치게 표현했다.
한편 실화를 바탕으로 '폼페이: 최후의 날'은 오는 2월 20일 전 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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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최후의 날'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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