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캠프일성 "LG 올해 자신있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1.20 09: 53

“올 시즌 자신 있다.”
김기태 LG 트윈스 감독이 2014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팀의 11년 만의 가을야구를 지휘한 김기태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 LA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올 시즌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전망에 대해서는 “9개 구단 전력차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부임 2년 만에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팀 평균자책점 3.72로 1위를 기록한 투수진은 강했고 이병규를 필두로 한 고참급 선수와 김용의와 문선재 등 젊은 선수들은 조화를 이뤘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4강에 대해서 “선수들이 잘 했다”며 겸손을 나타냈다.
LG는 오프 시즌 눈에 띄는 전력 누수 없이 김선우와 임재철, 신승현 등 알짜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류제국과 우규민, 리즈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진과 이동현과 봉중근, 류택현 등 든든한 허리진도 안정적인 편이라 김 감독의 말대로 자신감의 이유는 많다.
한편 9개 구단 전력 평준화도 다른 팀뿐만 아니라 김 감독이 말한 자신감의 이유로 보인다. 삼성은 오승환의 해외 진출로 불펜이 약화될 수 있다. 반면 하위권이었던 NC는 이종욱과 손시헌 등 프리에이전트를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섰고 한화 또한 이용규와 정근우라는 정상급 테이블 세터를 보강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 두산은 베테랑이 대거 팀을 떠났다.
김 감독은 새로 가세하는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타국에서 온 선수들이라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결국 적응의 문제다”라고 했다. 스프링캠프를 막 시작한 만큼 평가보다는 외국인 선수들의 몸 만들기가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새얼굴 용병 투수 코리 리오단과 타자 조쉬 벨에 대해서는 “류제국과 봉중근, 김선우 등 메이저리그 경험 있는 선수들과 대화하면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리오단 또한 “봉중근과 류제국 등과 의사소통하고 있다”며 조언을 받고 있다.
rainshine@osen.co.kr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