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가 국내배우 최초로 중국 국영방송 CCTV의 설특집프로그램 '춘완'에 출연한다.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는 20일 "이민호가 오는 30일 '춘완'에 출연한다"면서 "'꽃보다 남자'의 주제곡을 한국어로 부를 예정이며, '춘완' 출연은 국내 가수, 배우를 통틀어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춘완’은 중국의 각 방송사가 매년 음력 설에 방송하는 특집 프로로 그 가운데 지역방송과 위성방송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내는 것이 국영TV인 CCTV의 ‘춘완’이다. 지난 2012년의 경우, 단일 프로그램 최고의 시청률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인기를 누렸다. 일본 NHK의 ‘홍백가합전’처럼 CCTV ‘춘완’은 중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램.

출연자에 대한 시청자 관심은 뜨겁다. 중화권에서는 CCTV ‘춘완’에 초대를 받느냐 못 받느냐로 연예인 인기의 기준을 삼으며, 제작 준비기간 1년, 그리고 광고료도 엄청나다. 지난해에는 외국 스타로는 최초로 세계적 명성의 팝가수 셀린 디온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에는 중국 최고의 영화감독 펑샤오강이 총연출을 맡아 이민호와의 만남도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중화권 한류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이민호는 SBS '시티헌터'로 한류 스타 반열에 오른 뒤, 지난해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명실상부 한류의 선봉장으로의 자리를 굳혔다. 이번 '춘완' 출연은 중화권 내 이민호의 입지를 여실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민호가 출연하는 '춘완'은 오는 3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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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