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이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봉중근(34)이 팀 우승을 목표로 2014시즌을 힘차게 내딛고 있다.
봉중근은 지난 시즌 38세이브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LG의 11년 만의 가을 야구를 뒷받침했다. 좌우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직구와 완급조절을 앞세워 구단 사상 최고 세이브도 쓸어 담았다. 그런 봉중근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운동화 끈을 조였다.

2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 LA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만난 봉중근은 “지난 시즌까지 4강이 목표였다면 올해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봉중근은 또 “선수들 모두 편안해 하는 거 없이 더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며 “더 열심히 하는 느낌이 들고 저 또한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봉중근은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때를 회상하며 “플레이오프 때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며 “우승을 위해 다시 시작해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LG는 지난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11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잇따른 실책과 경기 운용 부족 등을 노출하며 두산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내줬다. LG는 정규리그 2위라는 열매를 땄지만 포스트시즌 고배는 못내 아쉬웠다.
봉중근의 임무는 올해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봉중근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33으로 LG의 뒷심 부족을 차단했다. 운동화 끈을 다시 조인 봉중근이 올해 LG의 우승을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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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미국 애리조나)=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