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드라마 ‘기황후’에 등장하는 가상 인물에 대해 드라마의 극적인 재미를 위한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하지원은 20일 오후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기황후’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 초반부터 줄곧 나오고 있는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촬영을 하고 있어서 역사 왜곡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지, 줄어들었는지 확인을 못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승냥이에게 아이가 있다는 부분은 가상 설정인데 왜 이 아이가 등장해야하는지는 드라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아이가 더 재밌는 이야기를 이끌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원은 또 “아이가 승냥이 궁으로 다시 들어가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아이와 고려 왕 왕유는 드라마를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가상 설정으로 인해 지금보다도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는 나도 부담이었지만, 부담감을 이기기 위해 더욱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현재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20일 23회가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기승냥(하지원 분)이 고려 왕 왕유(주진모 분)의 아기를 낳으면서 승냥을 둘러싼 왕유와 원나라 황제 타환(지창욱 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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