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주진모 “고려인들만 추운 야외촬영” 불만토로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1.20 14: 48

배우 주진모가 드라마 ‘기황후’ 촬영 중에 힘든 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고려인을 연기하는 배우들만 야외촬영을 한다고 재치 있는 볼멘소리를 했다.
주진모는 20일 오후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기황후’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중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 “힘든 것은 모두 힘들기 때문에 따로 힘든 점은 없다”면서도 “다만 힘든 것에 있어서 차이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려인들만 야외 촬영이 있고, 원나라인들은 세트 촬영을 한다. 때문에 고려인을 연기하는 배우들에게는 방한용품을 한가득 가지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진모는 이 드라마에서 고려 왕 왕유 연기를 하며, 전쟁터 등을 누비느라 야외촬영이 유독 많다. 반면에 황궁 안 정치 싸움이 주된 이야기인 원나라 황제 타환 역의 지창욱이나 원나라인으로 나오는 배우들은 세트 촬영이 많은 편이다.
이날 주진모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아직 나오지 않은 중국 촬영 장면을 꼽았다. 그는 “지창욱 씨와 하지원 씨가 결혼하는 장면이 있는데 중국에서 미리 찍었다. 이 장면을 보면서 내가 많이 우는 장면이 있는데 그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한편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현재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20일 23회가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기승냥(하지원 분)이 고려 왕 왕유(주진모 분)의 아기를 낳으면서 승냥을 둘러싼 왕유와 원나라 황제 타환(지창욱 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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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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