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카드사들이 개인정보 유출 확인 방법 공지와 함께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셀프 감정 관리법이 화제다. 20일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셀프 감정 관리법’이화제의 검색어로 자리잡았다. 개인정보 유츌 피해자들의 불만이 속출하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셀프 감정 관리법'으로 우울함, 화, 집착, 두려움, 소심함 등 다섯 가지 감정을 겪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들을 읽고 감정을 다스리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셀프 감정 관리법'이란 제목과 함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감정 관리를 위해선 아무리 화가 나고 욱해도 화를 참는 것이 1순위로 중요하다. 우울함이 느껴지면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쬐면서 기지개를 켜자. 또 자신에게 ‘사랑해’와 같은 긍정적인 말을 계속 해주는 것이 좋다. 화가 난다고 즉각 ‘버럭’ 해서는 안 된다. 30초만 화를 참아보자. 하지만 무조건 참는 것은 오히려 병이 된다. 화를 낼 때는 내야 한다.
집착도 병이다. 때로는 포기할 줄 아는 미덕도 필요하다. 두려울 때는 일단 한 걸음을 내딛어 보자. 경사진 오르막을 한걸음씩 오른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소심함이 느껴질 때는 여유로움을 갖고 한발자국 물러서자.
누리꾼들은 “평소에 마음이 급한데 따라했더니 도움이 됐어요”, “말은 쉽지만 뜻대로 되나요?”, “서울대 합격하고 교과서 봤다는 말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코리아크레딧뷰로(KCB)를 통해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의 최근 1억여 건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국민은행 뿐만 아니라 농협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등 3개 카드사와 연계된 결제은행들의 고객 정보도 빠져나가는 추가 피해도 확인됐다. 3개 카드사 고객 중 중복된 인원을 제외할 경우 피해자 수가 최대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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