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실전 모드 돌입…20일 첫 불펜피칭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1.20 15: 11

'창용불패' 임창용(38)이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임창용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 인텔리전스 대표는 19일 "임창용 선수가 내일(20일) 첫 불펜 피칭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구수는 40개 안팎이 될 전망이다.
임창용은 지난달 10일부터 괌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그는 "당장 시즌을 시작해도 될 정도"라고 표현했다. 그동안 캐치볼과 롱토스를 소화했던 임창용은 "불펜 피칭만 돌입하면 금방 경기에 나갈 만큼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첫 불펜 피칭이 주는 의미는 크다.

시카고 컵스는 지난해 12월 3일 임창용과 다니엘 바드(이상 투수), 맷 가멜(내야수)을 논텐더로 풀었다. 논텐더 통보는 일반적으로는 구단이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그 3~5년차 선수들에 대해 다음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창용의 경우 지난해 1년 밖에 뛰지 않았기 때문에 연봉조정 신청 자격은 없고 순수한 의미의 방출과도 다르나 40인 로스터 확보를 위한 컵스의 조치다. 임창용은 명목상 '논텐더 방출'이지만 2년 계약이 보장돼 있다. 다시 말해 시카고 컵스 소속 선수라는 의미다.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는 임창용이 첫 불펜 피칭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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