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잘 할 것 같아" SUN, 송은범 맹활약 예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1.20 16: 10

"본인도 그렇겠지만 나 역시 아주 기대된다".
선동렬 KIA 타이거즈 감독이 송은범의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5월 SK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송은범은 이적 후 35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6패 2세이브 6홀드(평균자책점 7.71)에 그쳤다. 호랑이 군단의 정상 등극을 이끌 주역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실망이 더욱 컸던 게 사실.

그는 재활 중에 이적 통보를 받았고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게 화근이었다. 그러다 보니 FA 기한을 채우지 못하는 등 아쉬움 짙은 시즌을 보냈다.
괌 파세오구장에서 만난 선 감독은 "송은범이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때부터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며 "본인도 그렇겠지만 나 역시 아주 기대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선 감독은 올 시즌 송은범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모습을 보면 올 시즌 정말 잘 할 것 같다"는 게 선 감독의 평가다.
송은범은 지난해 부진에 대해 "욕심이 너무 앞섰다. 재활중이었는데 FA 생각 때문에 너무 잘 던지려고 욕심을 부렸다. 내 몸상태에 맞추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기에 올 시즌을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아직은 모자란게 많다. 지난 시즌이 안좋았으니 내년 시즌을 착실하게 미리 준비하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선 감독은 올 시즌 선발진 구상 계획에 대해 "홀튼, 김진우, 양현종은 확실하고 송은범은 4선발 후보"라며 "서재응, 박경태, 임준섭 등 세 선수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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