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묻혀서 잘 보이지 않았던 약소국, 작은 나라들도 드러날 수 있는 정이 넘치는 대회를 치러보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을 지휘할 임권택(78) 총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권경상 사무총장, 서정규 제1사무처장, 손천택 제2사무처장 등 조직위 인사들과 임권택 개폐회식 총감독, 장진 개폐회식 총연출이 참석해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임 총감독은 이자리서 "아주 재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에서 IT강국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이고자 한다. IT강국이라는 것만 가지고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되기 힘든데, 장진 감독을 필두로 해서 젊은 감독들의 창의성이 굉장히 돋보인다. 그런 창의성이 관객들을 깜짝깜짝 놀래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 총감독은 "이번 대회는 45개국이나 되는 많은 나라가 참여한다. 보통 큰 대회를 보면 강대국, 힘센 나라들만 보이고 약소국은 묻혀서 잘 보이지 않았다"며 "이런 작은 나라들까지 드러날 수 있는 정이 넘치는 대회를 치러보자는 마음이다"라고 강조했다.
임 총감독은 "인천시민들의 애향심을 모아 이번 대회에 큰 힘을 쏟아붓고, 그 결과가 더 큰 애향심으로 남을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아시안게임을 앞둔 소감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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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AG 조직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