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정보유출 확인방법, 누리꾼들 "전세계 내 신상이 떠다닐듯"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1.20 22: 19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방법이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며 하루종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카드사들이 개인정보 유출 확인 방법 공지와 함께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츌 피해자들의 불만은 여전한 상태다. 콜센터 연결은 여전히 쉽지 않고 홈페이지도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접속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는 18일 피해 회원들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카드사 정보 유출 확인이 가능한 전용창을 홈페이지에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코리아크레딧뷰로(KCB)를 통해 최근 1억여 건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져 뭇매를 맞고 있는 카드사들이다.

해당 카드 회원들은 홈페이지에 개설된 전용창에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정보 내역을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성명, 이메일, 주민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카드번호, 자택주소, 직장정보, 전화번호 등은 물론 타사카드 보유상황, 결제계좌, 신용등급 등 유출범위도 다양하다. 개인에 따라 정보유출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문제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재입력해야 하는 과정. 이용자들은 정보유출 확인을 위해 또 다시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사실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구글크롬, 파이어폭스, 인터넷 익스플로어 11 등 일부 브라우저 와 모바일에서 해당 조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에 "잘못은 저희들이 하고 왜 우리가 개인정보를 다시 입력해야 하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확인방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개인정보 유출 해놓고 확인하려면 개인정보를 또 입력하라는거냐",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하나 안하나 뭐가 달라지나",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전세계에 내 신상정보가 떠다닐듯"
한편 국민은행 뿐만 아니라 농협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등 3개 카드사와 연계된 결제은행들의 고객 정보도 빠져나가는 추가 피해도 확인됐다. 3개 카드사 고객 중 중복된 인원을 제외할 경우 피해자 수가 최대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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