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14 인천AG 참가 시사...조직위 "이미 대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1.20 22: 54

북한이 오는 9월 개막하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를 나타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축구 경기에 남녀 축구팀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인천아시아게임조직위원회 등이 북한의 참여를 설득해 왔으나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실제 OCA 회원국 45개국 중 44개국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뜻을 나타냈으나 북한만은 예외였다.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을 원하면 오는 6월 20일까지 선수단 규모를 조직위에 통보하면 된다.
이에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홍보관계자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남녀축구대표팀 인천대회 참가에 대해 "공식적으로 통보를 받은 바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조직위는 그동안 여러 루트를 통해 북한의 참가를 요청해 왔으므로 입장 변화를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영수 조직위원장 이날 가진 간담회에서 "OCA 측에서도 퍼펙트한 아시안게임을 위해 북한을 꾸준히 설득하고 있고 이모저모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면서 "우리들로서는 이미 북한팀이 참가했을 경우를 대비해 팀과 모든 계획을 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한은 다른 종목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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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13 동아시안컵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북한 여자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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