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주진모, 하지원 비보에 뜨거운 눈물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1.20 23: 11

‘기황후’ 지창욱과 주진모가 하지원의 비보에 오열했다.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23회에는 기승냥(하지원 분)이 죽었다는 소식에 비탄에 빠지는 타환(지창욱 분)과 왕유(주진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환은 승냥이의 비보를 먼저 접했다. 그는 “재인마마가 산적을 만나 변을 당했다. 같이 간 무수리들도 모두 죽었다”는 소식에 승냥이의 안위부터 물었다.

타환은 승냥이가 살아있다고 굳게 믿었지만, “양이는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겁설이 쏜 화살에 맞아 벼랑 밑으로 떨어진 바람에 시신도 수습하지 못했다”는 독만(이원종 분)의 말에 아이처럼 흐느끼며 슬픔을 터뜨렸다.
특히 타환은 자신을 보필하는 골타에게 “나를 죽여줄 수 있겠느냐. 더는 살아야 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어리석고 무능하게 사느니 차라리 죽고 싶다. 양이와 함께 구천이라도 마음껏 떠돌고 싶다”라며 살지도 못하고 죽지도 못한채 허수아비 황제처럼 살아가야 하는 비참한 현실에 울분을 쏟아냈다. 결국 가슴을 두드리며 쓰러진 타환은 실어증에 걸렸다.
승냥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고려에서 들은 왕유 역시 눈물을 참지 못하며 비통해했다. 그는 영원히 함께하기로 약속했던 승냥이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홀로 출산을 한 후 아들과 생이별한 승냥이는 원나라 거상에게 납치되는 수난을 겪었다. 그러나 승냥이는 방송 말미 명종황제가 남긴 혈서를 발견하며 복수를 예고했다.
minhe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