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방장관이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지칭, 망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중국 하얼빈에 설치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대해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해 비난을 쏟아지고 있다.
이날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오전에 열린 정례회견에서 "일본 초대 총리 살해 혐의로 사형 선고 받은 테러리스트이다"라고 말하며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설치에 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 같은 일이 일어나 매우 유감"이라며 "구세기에 일어난 일에 대한 일방적 평가를 바탕으로 한국, 중국이 연대해 국제적인 움직임을 펼치는 것은 평화와 협력관계 구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26일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중국 하얼빈 기차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했다.
기념관은 의거 현장 바로 앞에 있던 귀빈실 일부를 고쳐 약 200제곱미터 크기로, 기념관 내부에서는 안 의사의 저격 현장인 플랫폼을 볼 수 있다.
이날부터 중국 정부 관리 하에 기념관이 무료 개방됐으며 안 의사의 생애, 의거 사진, 설명자료 등이 전시됐고, 일부에는 한글 설명도 부착됐다.
일본 관방장관의 안중근 의사 망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 관방장관 안중근 망언, 일본은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일본 관방장관 안중근 망언, 히틀러도 살해당했다면 독일의 반응은 어땠을까”, “일본 관방장관 안중근 망언, 일본의 미래가 암담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
SBS 8뉴스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