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60대에도 멜로를 찍는게 꿈"이라며 연기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밝혔다.
황정민은 2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어린시절을 비롯해, 가족, 아내, 아이에 대한 이야기 등을 차례로 풀어놓으며 시청자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는 MC 이경규의 물음에 "언제든 배우를 그만둘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연기와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자신의 신념을 표했다.

황정민은 "30대엔 경주마처럼 달리느라 즐기지 못했다. 40대가 되니 오히려 즐길 수 있게 됐다. 배우가 훨씬 재밌어졌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어 '배우로서의 꿈이 무엇이냐?'고 묻자 "60세에도 멜로 영화를 찍는 배우가 되는 것"이라며 "관객들이 '멋있다. 저 배우 잘 늙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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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