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필3' 김소연,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1.21 08: 51

배우 김소연이 한층 사랑스러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후배에게 독설을 날리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연인과 이별 앞에서도 눈물을 보일 줄 모르는 냉정한 여자지만, 종종 드러나는 허당기 가득한 매력이 그녀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극본 정현정, 연출 장영우) 3회에서는 신주연(김소연 분)과 주완(성준 분)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완은 주연이 자신의 첫사랑 싱싱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의 집으로 들어가 살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주연은 주완이 과거 그가 돌봤던 고구마가 아닌, 음악가 앨런주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 방송 말미에서는 계속해서 부딪히는 앨런에게 설렘을 느끼는 주연과 그런 주연에게 입을 맞추며 '연애를 시작하자'고 말하는 주완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전개될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극중 주연은 천성이 순수하고 따뜻하지만 직장생활 9년 동안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으며 현실적으로 변한 여자. 다섯 번의 연애를 끝내면서 사랑과 이별에 무덤덤해졌으면서도 여전히 진정한 사랑을 찾는 캐릭터다.
그동안 드라마 '아이리스', '대풍수', 영화 '가비', 그리고 전작인 '투윅스'를 통해 강한 여전사의 이미지를 보여줬던 김소연은 '로맨스가 필요해3'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직장에서는 능력을 인정받아 후배들의 선망의 대상인 냉철한 커리어 우먼이지만 연애의 설렘 앞에서는 애교스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친구였지만 첫사랑을 빼앗겨 원수가 된 오세령(왕지원 분)과 일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면서도, 뜻대로 풀리자 전화기 뒤에서 소리 없이 좋아하는 모습 또한 사랑스러운 매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특히 극중 연하남인 앨런과의 러브라인은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풋풋한 '케미스트리(사람 사이의 감정·궁합이란 의미)'를 완성하고 있다. 앨런의 말을 쉽게 오해하는 모습이나, 그가 자주 쓰는 '당신'이라는 표현에 불편함을 가장한 설렘을 느끼는 모습 등이 두 사람의 로맨스를 풋풋하고 싱그럽게 만들고 있으며, 그 속에서 김소연이라는 배우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
'로맨스가 필요해3'을 통해 변신에 성공한 김소연. 시즌1의 조여정과 시즌2의 정유미가 특별하면서도 현실적인 로맨스를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듯이 김소연 역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예쁜 로맨스를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seon@osen.co.kr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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