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사수' 왜 품절남 엄태웅에 더 심장이 뛰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1.21 10: 32

품절남이 더 매력적이라니, 눈 둘 곳이 없다.
배우 엄태웅이 JTBC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사수)를 통해 꼬시고 싶은 남자의 위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엄태웅은 극중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대한민국 영화 감독 오경수 역할을 열연 중이다.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사는 돌싱녀 윤정완(유진 분)과 애틋한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시나리오 작가 윤정완과 영화 작업을 위해 처음 만났다가 이혼을 하고 경제적 고난까지 처한 파트너에게 마음을 열어가고 있다.

드라마는 돌싱남녀와 골드미스터, 골드미스의 다양한 라이프를 통해 사랑과 성공 등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가운데 엄태웅은 유명한 스타 감독이면서 내면엔 가정사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매력적인 남자로 분해 유진은 물론 김선미 역 김유미의 마음까지 뒤흔든다.
지난 20일 방송분에서는 급기야 오경수와 윤정완의 달콤한 키스신이 공개되면서 자체최고시청률을 냈다. 현실적이면서도 재기발랄한 대본과 군더더기 없는 연출력이 드라마의 중추를 잡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인기 몰이를 가능케 한 원동력은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이라는 평. 그중에서도 주인공 오경수 역을 맡은 엄태웅은 힘을 빼고 꼬시고 싶은 남자의 아찔한 캐릭터를 열연하고 있어 재미를 높이고 있다.
엄태웅은 지난해 1월 발레리나 윤혜진 씨와 결혼했고 곧장 아이 아빠가 됐다. 연예계 대표 노총각 스타로 꼽히던 인물이지만 유부남이 된 후 한층 매력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끈다. KBS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한 후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얻으며 경사를 누린 그는 2년 가까운 시간 활약하며 대중에게 한층 친숙한 이미지를 각인했다.
이후 엉뚱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호감도를 끌어올린 그는 결혼 후 오히려 로맨틱한 면모를 더욱 과시하고 있다. 젠틀하면서도 센스 있고 때로 괴짜 같은 '우사수' 오경수 캐릭터를 완벽 소화, 이제껏 본 적 없는 매력을 만개한 것.
그간 엄태웅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로 강렬하고 인상적인 캐릭터를 열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군림했다. 그러나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멜로 연기의 잠재력을 입증했던 그는 지난해 드라마 '칼과 꽃' 애절 멜로를 지나 이번 '우사수'에서는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품절된 후 더 사랑스럽고 멋진 남자 엄태웅의 무한 변신이 기대, 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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