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남녀' 최진혁 "'상속자들'과 많이 달라, 두려움 있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1.21 12: 13

배우 최진혁이 연기 변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진혁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응급남녀'(극본 최윤정, 연출 김철규) 제작발표회에서 기존의 무거운 이미지에서 밝고 가벼운 캐릭터에 대해 변신한 것에 대해 "두려운 게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최진혁은 '응급남녀'에서 가벼운 캐릭터를 맡아 연기 변신을 하는 것에 대해 "그동안 연기를 무겁게 많이 해왔기 때문에 놀라실 것이다. 이런 시놉시스를 나에게 줬다는 자체가 의아했다"라며 "이 작품을 보면 내가 지금까지 했던 역할이 무게감을 많이 잡고 나왔던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진혁은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들이 무거웠고, 전작인 '상속자들'을 보고 나를 알게 된 분들은 많이 놀랄 것 같다. 지금까지 역할 중에 실제 성격이 나와 가장 비슷한 캐릭터"라며 "내가 아무리 연기를 해도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고, 거부감이 생길수도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약하게 가다가 점점 올라가는 것을 구상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진혁은 "평소에 장난기 많고 순수한 구석이 있다"라며 "이 드라마가 잘 안 되더라고 현장에서 우리끼리는 너무 재미있어서, 평생 기억에 남을 작품 중 하나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최진혁은 "얼굴이 동안이 아니다 보니까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가 항상 내 나이보다 1~2살이 꼭 많았다"라며 "이번 작품에서는 이혼 설정이면 내 나이가 올라가다 보니까, 작가님과 감독님과 상의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최진혁은 집안과 학벌을 따지며 남자의 경제적 능력을 살피는 속물적인 여자가 아닌 오진희(송지효 분)와 결혼했지만, 상상과 달리 결혼 후 변한 진희와의 갈등으로 이혼한 오창민 역을 맡았다.
'응급남녀'는 6년 전에 이혼했던 철천지원수 부부가 병원 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틱코미디. 주인공 오진희와 오창민은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은 인연으로 만나 결혼했으나, 결혼 후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악연으로 돌변한 이혼부부다. 오는 24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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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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