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샘 해밍턴이 할리우드 영화 진출에 욕심을 드러냈다.
샘 해밍턴은 21일 오후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MBC 다큐스페셜-1억년: 뿔공룡의 비밀’ 기자간담회에서 할리우드에 진출해도 될 만큼 연기를 잘했다는 서인 아나운서의 칭찬에 “나도 그렇게 믿고 싶다”면서 “언제든 섭외 가능하다”고 농담했다.
이날 샘 해밍턴은 ‘뿔공룡의 비밀’에서 프리젠터로 나선 것에 대해 “처음에 섭외 들어왔을 때 궁금했고 어떻게 찍어야할지 고민 많이 했다”면서 “상대 역할이 없어서 연기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다. 촬영을 할 때마다 날씨가 추웠다. 뛰기만 하고 넘어지고 다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오늘 영상을 처음 봤는데 생각한 것보다 잘 나와서 마음이 뿌듯하다. 감동 받았다. 스태프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작품 대박 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뿔공룡의 비밀’은 세계 방송 사상 최초로 뿔공룡의 진화사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로 2009년 방송됐던 ‘공룡의 땅’을 만든 이동희 PD가 연출을 맡았다. 방송인 샘 해밍턴이 뿔공룡을 소개하는 프리젠터 역할을 책임진다.
제작진은 백악기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뉴질랜드에서 실사 촬영을 진행, 기존 HD 영상보다 4배나 해상도가 높은 4K 카메라로 공룡시대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생태계를 담았다. 또한 실사보다 더 생생한 공룡 컴퓨터그래픽을 재현하기 위해 할리우드에서 주로 활동한 국내 CG 제작사 원더월드 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방송은 오는 27일과 다음 달 3일 오후 11시 15분에 2부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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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