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공룡의 비밀’ 이동희 PD가 방송인 샘 해밍턴이 1년 사이에 너무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됐다고 농담을 했다.
이동희 PD는 21일 오후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MBC 다큐스페셜-1억년: 뿔공룡의 비밀’ 기자간담회에서 샘 해밍턴이 촬영 내내 추웠다고 볼멘소리를 하자 촬영 비화를 꺼냈다.
그는 “사실 지난 해 3월 ‘라디오스타’에 샘 해밍턴 씨가 나오는 것을 보고 섭외를 하게 됐다”면서 “우린 샘 해밍턴 씨가 출연하는 것으로 알고 1년 동안 촬영을 다녔는데 그 사이 너무 떴다. 막상 샘 해밍턴 씨 촬영을 진행하려고 하니 너무 바빠서 스케줄 조정이 어려웠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동희 PD는 “샘 해밍턴 씨가 추웠던 것은 촬영 일정을 빼기 어려웠기 때문이다”고 강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뿔공룡의 비밀’은 세계 방송 사상 최초로 뿔공룡의 진화사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로 2009년 방송됐던 ‘공룡의 땅’을 만든 이동희 PD가 연출을 맡았다. 방송인 샘 해밍턴이 뿔공룡을 소개하는 프리젠터 역할을 책임진다.
제작진은 백악기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뉴질랜드에서 실사 촬영을 진행, 기존 HD 영상보다 4배나 해상도가 높은 4K 카메라로 공룡시대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생태계를 담았다. 또한 실사보다 더 생생한 공룡 컴퓨터그래픽을 재현하기 위해 할리우드에서 주로 활동한 국내 CG 제작사 원더월드 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방송은 오는 27일과 다음 달 3일 오후 11시 15분에 2부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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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