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준비 중인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이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도 위력투를 과시했다.
지난달 10일부터 괌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 중인 임창용은 21일 서동환, 조현근 등 삼성 투수들과 함께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54개. 직구의 위력은 일품. 포수 미트에 꽂히는 소리는 불펜 전체에 울려 퍼졌다. 지켜보던 삼성 투수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
임창용의 소속사인 스포츠 인텔리전스 관계자는 "첫 번째 불펜 피칭과 비교했을때 구위와 투구 밸런스 모두 나아졌다"고 호평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임창용 역시 "처음보다 구위와 느낌 모두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두 번째 불펜 피칭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는지 기분이 아주 좋아보였다"고 전했다.
그동안 착실히 개인 훈련을 소화해왔던 임창용은 "불펜 피칭만 돌입하면 금방 경기에 나갈 만큼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논텐더 통보를 받은 뒤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받았던 임창용은 '메이저리그 재도전'이라는 목표 하나로 전력 질주 중이다.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그가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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