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28)이 올 시즌에도 그대로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창용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 인텔리전스 대표는 연합뉴스를 통해 "스프링캠프에서 임창용의 신분은 확실하다. 일단 컵스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지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은 선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컵스가 여전히 임창용의 소유권을 갖고 있다. 이적할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작년 메이저리그에 입성, 6경기에서 5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던 임창용은 시즌이 끝난 뒤 컵스로부터 논텐더 통보를 받았다. 논텐더란 소속 구단에서 조건없이 선수를 방출한 것으로 임창용의 신분이 불확실해졌었다.

그러나 컵스가 임창용을 논텐더로 방출한 것은 구단 운영의 전략 가운데 하나였다. 룰5 드래프트에서 유망주를 보호하기 위해 임창용을 40인 명단에서 일시적으로 제외한 것이다.
초청선수로 컵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게 된 임창용은 다시 경쟁을 뚫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야만 한다. 2012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후 빠르게 실전에 복귀했던 임창용은 올 시즌 완벽한 몸상태로 부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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