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32점 폭발' LG, 4연승... 모비스-SK와 공동선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1.21 20: 58

제퍼슨이 32점을 쓸어 넣은 LG가 모비스를 꺾고 4연승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제퍼슨(32점, 9리바운드)의 원맨쇼에 힘입어 69-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승과 함께 26승 11패를 기록, 모비스-SK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정규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비스와 LG는 경기 초반 야투율이 좋지 않았다. 점퍼 뿐만 아니라 골밑에서도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접전이 아닌 접전을 펼쳤다. 승리를 거두면 공동 1위로 뛰어 오르는 LG는 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이 전반서 두자릿수 득점을 뽑아내며 36-31로 근소하게 전반을 리드했다.

시원한 공격은 터지지 않았다. 치열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면서 집중력 싸움을 벌였다. 먼저 슛 감각이 살아난 것은 LG. 제퍼슨이 차곡차곡 득점을 터트리면서 LG는 리드를 유지했다. 모비스는 부상서 회복한 박종천을 투입해 반격 노렸다.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지만 박종천은 3쿼터 7분 43초경 이대성의 패스를 이어받아 3점포를 터트렸고 모비스는 50-42로 점수차를 좁혔다.
모비스가 벤슨의 골밑득점으로 맹렬하게 추격하자 LG는 김시래의 3점포로 한숨 돌렸다. LG는 55-46으로 앞선채 3쿼터를 마무리 했다.
LG는 4쿼터서도 변함없이 제퍼슨을 이용한 공격을 펼쳤다. 반면 모비스는 다양한 옵션을 통해 반격을 노렸다. 4쿼터 중반 모비스는 양동근이 골밑과 외곽에서 연달아 득점을 성공하며 61-55으로 추격에 나섰다. 또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한 뒤 골밑득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또 라틀리프는 자유투 1개를 추가하며 홀로 6점을 뽑아냈고 모비스는 61-60으로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살얼음판 경쟁은 계속됐다. LG는 끊임없이 제퍼슨을 통해 모비스 골밑을 파고 들었다. 모비스는 4쿼터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라틀리프가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LG는 라틀리프 퇴장 때 얻은 자유투를 제퍼슨이 2개 모두 성공 시키며 67-64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모비스는 양동근의 패스를 이어받은 박구영이 경기 종료  11.2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트리며 67-67,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LG는 경기 종료 0.6초를 남기고 제퍼슨이 점퍼를 성공 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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