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 고경표가 하연수에게 프러포즈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 59회에는 뇌수술을 받기로 결심하는 노민혁(고경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혁은 아버지 수동(노주현 분)과 병원에 갔다가 “뇌에 부종이 있다. 머릿속 파편이 깨끗하게 제거가 되지 않아 그럴 수 있다”는 의사의 설명을 들었다.

특히 의사는 “파편이 해마 근처에 있어서 파편이 제거되었을 때 기억이 되살아 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수술을 제안했다. 하지만 뇌수술인 만큼 여전히 안전하지는 않는데다, 민혁의 기억이 100% 회복될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
이에 할아버지 노송(이순재 분)과 큰 누나 보영(최송현 분)은 민혁의 수술을 반대했다. 하지만 민혁은 “내 수술이니까 내가 결정할게”라며 수술을 받고 싶다고 자처했다. 어린아이처럼 보호만 받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
민혁은 수술을 앞두고 자신이 좋아하는 진아(하연수 분)와 놀이공원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민혁은 “며칠 후면 나는 죽거나 어른이 되어 있겠죠. 이 상태로 남아 있는건 싫어요. 그럼 그냥 죽을래요”라며 “내가 수술 잘 받아서 나으면 나랑 결혼해줄래요. 혹시 내가 다시 어른이 되면 그땐”이라고 진아에게 프러포즈했다.
이에 진아는 “나는 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 그가 예전의 그로 다시 돌아간다면 지금의 이 유치한 약속은 가볍게 잊을 거라 생각했고, 그가 잊지 않더라도 다른 이유로도 어차피 폐기될 약속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약속도 마음 어딘가에 자취를 남긴다. 나는 이상하게 그 날 잠이 오지 않았다”라고 독백하며 심란한 속내를 드러내 두 사람의 미래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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