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의 이상우와 한혜진이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따뜻한 말 한마디' 14회에서는 성수(이상우 분)의 아픈 어머니를 간호하는 은진(한혜진 분)과 은진 대신 딸아이를 돌보는 성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은진은 성수의 어머니와 화목한 고부 사이를 보여줬다. 은진은 다리를 다친 성수 어머니의 운동을 도우며 살뜰히 굴었다. 그리고 성수의 어머니는 "난 네들과 같이 안 살 거다. 네들끼리 잘 살아라"며 따뜻한 말을 건넸다.

이어 성수의 어머니는 결혼 당시 성수와 은진의 열렬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미치게 좋아해서 데려가놓고 얼굴은 그 모양을 만드냐"고 장난스레 물었다. 은진은 살풋 미소를 지어보일 뿐이었다.
성수도 제자리를 찾아갔다. 그는 딸아이를 자신의 방식으로 서툴게 돌봤다. 엄마의 손길이 없어선지 아이는 소화불량에 걸렸고, 성수 어머니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성수와 은진은 은진의 불륜 사건 전 부부처럼 돌아간 모습이었다. 은진은 아이를 안았고 성수는 아픈 아이 앞에서 안절부절 못했다.
그리고 여기에 성수 어머니까지 등장했다. 성수 어머니는 은진을 가리키며 "얘는 내가 운동 안 할까봐 쫓아다니면서 난리다"고 웃어보였다. 은진과 어머니의 화목한 모습을 목격한 성수는 혼란에 빠졌다. 이들은 며칠 전까지 이혼을 준비하던 부부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수와 은진 부부는 제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이혼 직전까지 진행된 부부의 위기가 해결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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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