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의 이상우가 한혜진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21일 오후 방송된 '따뜻한 말 한마디' 14회에서는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에서 은진(한혜진 분)에게 감정의 앙금을 풀자고 제의하는 성수(이상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성수는 은진의 불륜을 알게 된 뒤 이혼을 결심했다. 은진의 마음 또한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구체적인 이혼 이야기까지 나눈 상황.

그 때 성수의 어머니가 몸을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은진은 시어머니 간호에 힘쓰며 병원에 머물렀고, 성수는 그런 은진의 모습을 보고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성수는 은진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했다. 은진과 만났던 20대 초반, 성수와 은진은 남부러울 것 없던 커플이었다.
이윽고 성수는 은진에게 "너 나 미워하냐"며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물한살 때부터 나에게 제일 친한 친구는 너였더라"며 솔직히 털어놨다. 이에 은진도 "나도 당신이 제일 친한 친구였다"고 답했다.
성수는 "정말 널 잃으면 상실감 클 것 같다. 윤정이도 있으니 잘 지내자"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은진을 향해 으르렁대던 성수가 은진을 이해하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또 은진은 "인간은 이기적인 게 맞는 것 같다. 덮으려는 마음보단 날 위해 까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불륜을 스스로 폭로할 수밖에 없었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성수는 "친구로선 잘 했다 싶고, 남편으로선 몰랐으면 했다"면서 은진의 불륜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미경(김지수 분)은 재학(지진희 분)에게 집을 나온 뒤 오피스텔을 얻었다며 이혼에 대한 굳은 결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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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