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하지원이 주진모의 혼담에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자신은 원나라의 후궁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심하며 얄궂은 운명의 서막을 알렸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24회에는 백안(김영호 분)의 도움 덕분에 매박상단에서 풀려난 기승냥(하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안은 거리에서 우연히 승냥이의 모습을 포착, 흑수(오광록 분)에게 승냥이를 풀어주라고 명했다. 그러나 흑수는 노예 경매에 참여할 것을 권하며 단호하게 백안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백안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바 있는 승냥이를 위해 1년치 군량미까지 털어 넣으며 승냥이를 구했다. 승냥이는 어렵게 자유의 몸이 됐지만, 왕유가 혼담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듣고 좌절하며 눈물만 펑펑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승냥이는 고려로 돌아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원나라의 후궁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백안이 후궁이 되고픈 연유를 묻자, 승냥이는 “세상 어디에도 연철 일가에 저보다 큰 원한을 가진 사람은 없다”라며 타환(지창욱 분)을 무지몽매에서 깨어나게 할 필살기로 명종황제의 혈서를 공개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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