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동쪽 이동, '어쩐지 GPS가 이상 하더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1.21 22: 59

한반도 동쪽 이동? 한반도가 동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대지진 직후 우리나라의 육지는 동쪽방향으로 약 1.3~2.8㎝,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울릉도와 독도는 각각 4.1㎝와 5.1㎝ 이동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주빈)이 21일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반영해 새로 계산한 국가기준점(위성기준점 79점, 통합기준점 1200점) 위치값에 따른 것이다.

지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국가기준점 좌표를 변경고시 하는 것은 처음. 이는 상시적으로 GPS위성 신호를 수신하고 있는 상시관측시스템이 전국에 분포되어 있어 지역별로 정밀하게 관측하고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국가기준점은 건설공사, 지도 및 지적도 제작, 공간정보 구축 등 모든 측량의 기준으로, 부정확할 경우 각종 국토개발 관련 계획 수립과 공사의 부실 및 공간정보 활용에 따른 오류 원인이 된다.
한편 전국적으로 동쪽방향으로 일관성있게 이동하였으나 그 크기는 지역별로 설치된 위성기준점마다 차이가 있어서 육지지역은 평균 2.16㎝, 최소 1.6cm, 최대 3.32㎝의 변화가 발생했고,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울릉도와 독도는 각각 4.64㎝, 5.57㎝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반도 동쪽 이동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한반도 동쪽 이동,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생긴건가", "한반도 동쪽 이동, 이러다가 일본이랑 붙는 거 아냐?", "한반도 동쪽 이동, 그동안 GPS가 부정확하다고 느꼈는데 나뿐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국토지리정보원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