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감자별’ 고경표-하연수-여진구, 오리무중 삼각관계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1.22 07: 46

‘감자별’ 고경표 여진구 형제가 하연수를 놓고 삼각관계에 빠졌다.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 이들의 러브라인은 고경표의 프러포즈로 절정에 치달았다. 하지만 이 삼각관계의 끝은 결코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오리무중 상태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 59회에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노민혁(고경표 분)이 뇌수술을 받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진아(하연수 분)와 함께 평범한 어른으로 살아가고 싶은 바람 때문이었다.
이날 민혁은 아버지 수동(노주현 분)과 병원에 갔다가 “뇌에 부종이 있다. 머릿속 파편이 깨끗하게 제거가 되지 않아 그럴 수도 있다”는 주치의의 설명을 들었다. 의사는 파편이 해마 근처에 있기 때문에, 파편이 제거되었을 때 기억이 되살아 날 가능성이 있다며 민혁의 수술을 제안했다.

하지만 뇌수술인 만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는데다, 민혁의 기억이 100% 회복될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 이에 할아버지 노송(이순재 분)과 큰 누나 보영(최송현 분)은 위험성을 이유로 들어 민혁의 수술을 반대했지만, 민혁은 “내 수술이니까 내가 결정할게”라며 수술을 받겠다고 자처했다.
민혁이 수술을 결심한 데는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컸다. 몸은 어른이지만 지능은 아이인 탓에 어디에도 섞일 수 없는 처지가 싫었던 것. 특히 민혁은 자기가 좋아하는 나진아와 함께 회사에 다니고,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었기에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민혁은 수술을 앞두고 찾은 놀이공원에서 진아에게 프러포즈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며칠 후면 나는 죽거나 어른이 되어 있겠죠. 이 상태로 남아 있는 건 싫어요. 그럼 그냥 죽을래요”라며 “내가 수술 잘 받아서 나으면 나랑 결혼해줄래요. 혹시 내가 다시 어른이 되면 그땐”이라고 진아에게 프러포즈했다.
이에 진아는 “나는 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 그가 예전의 그로 다시 돌아간다면 지금의 이 유치한 약속은 가볍게 잊을 거라 생각했고, 그가 잊지 않더라도 다른 이유로도 어차피 폐기될 약속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약속도 마음 어딘가에 자취를 남긴다. 나는 이상하게 그 날 잠이 오지 않았다”라고 독백하며 심란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진아는 홍혜성(여진구 분)과도 묘한 기류를 이어가 형제의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진아는 혜성과 어색한 관계를 벗어나기는 했지만, 혜성이 머리를 묶어주는 작은 스킨십에도 크게 의식하며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진아의 미래를 암시했다.
두 형제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진아. 과연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로맨스는 어떻게 엔딩을 맞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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