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총리와나’ 이범수-윤아,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1.22 07: 47

‘총리와 나’의 이범수와 윤아가 그 어떤 고난과 시련과 마주해도 사랑으로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드디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범수와 윤아 커플 앞에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났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 13회분에서는 권율(이범수 분)이 다정(윤아 분)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내용이 그려졌다. 권율도 다정에게 호감이 있지만 아내를 떠나보내고 사랑에 대한 두려움에 처음에는 다정의 고백을 거절했다가 그의 진심을 알고 용기를 내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다정은 권율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지만 권율은 “농담하지 말라”고 했고 이에 다정은 자신의 마음이 진심임을 털어놓았다. 이후 다정을 피하던 권율은 다정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권율이 다정의 사랑을 거절한 건 그가 싫어서가 아니라 안타까운 이유가 있었다.

권율은 아내 나영(정애연 분)에게 프러포즈를 했던 장소에 다정과 함께 가서 다정의 사랑을 ‘동경’, ‘연민’이라고 치부했다. 권율은 사랑과 끝을 다 경험했기에 환상이나 기대가 없다고 털어놓으며 “이젠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내를 용서할 수 없는 이유가 다른 남자를 사랑한 것보다 자신의 곁을 영원히 떠나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를 향한 절절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뿐 아니라 나영을 외롭게 만든 것에 크게 괴로워했다.
그러나 권율도 자신만을 바라보고 자신의 아이들을 세심히 돌보는 다정에게 호감이 있었다. 권율은 “사실 흔들렸다. 두근거리고 설렜다”고 드디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가 싶더니 “누군가를 사랑하는 게 두렵다. 외롭게 만들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또 다시 누군가를 외롭게 할까봐 사랑이 두려웠던 것.
권율의 거절에도 다정의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다정은 권율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권율의 출장지까지 찾아가서 “날 바라봐 주지 않아도 괜찮다. 총리님은 그냥 그렇게 있어 달라. 그럼 내가 다가가겠다. 한 걸음씩”이라고 다시 한 번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권율은 “이제 그만 과거의 상처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사모님이 죽은 건 총리님 잘못이 아니다”는 다정의 말에 힘을 얻고 굳게 닫았던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다정에게 “제자리에만 있어달라고 하지 않았냐. 그런데 그 약속 지키지 못할 것 같다. 내가 남다정 씨를 좋아하니까”라며 다정의 손을 잡더니 “이 손 절대 놓지 않겠다”고 고백, 다정을 감동시켰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나영이 나타나 권율과 다정의 사랑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했다. 두 사람이 나영의 등장에도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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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총리와 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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