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레우 현역 복귀, 필라델피아와 마이너 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22 05: 52

'호타준족' 바비 아브레우(40)가 1년 공백을 깨고 현역으로 돌아온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빅리그 복귀를 노리게 됐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외야수 아브레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만약 빅리그에 진입할 경우 연봉은 8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을 끝으로 빅리그에서 사라졌던 아브레우로서는 다시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투좌타 외야수 아브레우는 메이저리그 대표 호타준족이었다. 1990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온 아브레우는 1996년 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1998년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후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 잡으며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시작했다. 

1998~2006년 필라델피아에서 전성기를 보낸 그는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를 거쳐 2012년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게 마지막 행적이었다. 메이저리그 17년 통산 2347경기 타율 2할9푼2리 2437안타 287홈런 1349타점 399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1999~2005년 7년 연속 포함 20-20 클럽에만 무려 9차례 가입한 호타준족이었다. 2001년(31홈런-36도루) 2004년(30홈런-40도루)에는 30-30 클럽에도 가입했다. 올스타 2회, 골드글러브·실버슬러거 1회씩 받았으며 MVP 투표에서도 5차례 득표했다. 
2012년을 끝으로 잠정 은퇴 상태였던 아브레우는 전성기보낸 필라델피아와 계약으로 2년 만에 다시 현역으로 돌아오게 됐다. 어느덧 만 40세가 된 베테랑 아브레우가 친정팀 필라델피아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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