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끝' 한화 송주호, "시범경기 때 1군 진입 목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22 06: 12

[OSEN=이상학기자] '원더보이' 한화 외야수 송주호(26)가 시범경기부터 1군 진입을 목표로 2군에서 담금질하고 있다. 
송주호는 현재 한화의 서산 전용훈련장에서 맹훈련을 거듭 중이다. 비록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제외됐지만 이정훈 감독이하 퓨처스 코칭스태프의 혹독한 조련으로 또 다른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송주호는 지난해 6월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한화에 입단하며 주목받았다. 당시 이정훈 퓨처스 감독이 송주호의 가능성을 눈여겨보며 한화행을 이끌었다. 이정훈 감독은 "송주호는 장운호·노수광과 함께 우리팀 외야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꿈에 그리던 1군 데뷔를 이뤄낸 그는 그러나 시즌 막판 3루로 단독 도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손가락 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아야 했다. 야구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받은 수술. 하지만 3개월 동안 재활에 집중한 그는 이제 손가락 상태가 거의 회복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송주호는 "재활은 다 끝났다. 아직은 조금 조심스런 부분이 있어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야구를 하며 수술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손가락이 구부러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래도 재활 기간 웨이트 훈련으로 몸을 만들었다. 시즌 준비에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송주호는 지난해 1군 데뷔의 꿈을 이뤘지만 냉정하게 볼 때 성적이 뛰어난 건 아니었다. 1군 28경기에서 31타수 4안타 타율 1할2푼9리 5득점. 기록에서 나타나지 않는 수비와 주루 플레이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1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그는 "1군에서 뛰어보니 많이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며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정훈 감독님께 타격을 지도를 받고 있다. 그동안 상체 위주로 타격했는데 하체 쓰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다. 그래야 타구에 힘이 실린다"고 설명했다. 
기대하는 1군 진입 시기는 시범경기부터. 지난해에는 김경언·이학준·이준수가 1군 캠프에 따라가지 못했지만 2군에서 준비한 뒤 시범경기 때부터 1군에 합류한 바 있다. 송주호는 "빨리 몸을 잘 만들어서 시범경기 때부터 1군에 들어가고 싶다. 주전이 아니라도 대수비와 대주자로 1군에 최대한 오래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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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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