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켐프, 3월 호주 개막전 출전 어려울 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22 06: 11

LA 다저스 주포 맷 켐프(30) 개막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 존 폴 모로시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켐프의 에이전트 데이브 스튜어트의 말을 빌어 그가 오는 3월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4월이 개막이었다면 출전 가능했겠지만 3월 중순은 어렵다는 내용이었다. 
켐프는 지난해 10월 시즌을 마친 뒤 어깨와 무릎 수술을 차례로 받았다. 최근 러닝과 수영으로 몸 상태를 60% 정도 회복했지만 너무 이른 복귀는 어려울 전망. 다저스도 애리조나와 호주 개막 2연전은 켐프 없이 야시엘 푸이그, 안드레 이디어, 칼 크로포드로 외야를 꾸려야 한다. 

켐프는 다저스를 대표하는 간판타자였다. 2006년 다저스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8년 통산 966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1033안타 157홈런 559타점 162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호타준족이다. 2012년 1월에는 다저스와 8년 총액 1억6000만 달러 고액 장기계약도 맺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부상의 악령으로 인해 좀처럼 기량을 펼쳐보이지 못하고 있다. 2012년 10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그는 지난해 햄스트링·어깨·발목을 차례로 다치며 무려 4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겨울에는 왼쪽 어깨 수술을 다시 받으며 발목까지 수술을 해야 했다. 
켐프 외에도 푸이그·이디어·크로포드로 화려한 외야진을 갖춘 다저스는 오프시즌 동안 켐프를 트레이드하려 했으나 워낙 비싼 몸값으로 인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잦은 부상으로 가치도 많이 떨어진 상태. 개막전 복귀가 힘들어진 켐프가 언제쯤 복귀해서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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