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5선발 후보 채드 빌링슬리(30)가 5월 복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폭스스포츠' 존 폴 모로시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에이전트 데이브 스튜어트의 말을 빌려 빌링슬리의 재활이 성공적으로 잘진행되고 있으며 5월까지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빌링슬리가 복귀하면 투수왕국 다저스의 마운드는 더욱 업그레이드된다.
빌링슬리는 지난 2012년부터 팔꿈치에 문제를 일으켰다.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하며 지난해 시즌을 맞이했으나 4월말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빌링슬리 복귀 시점을 전반기로 잡으며 5월 또는 6월을 기대했는데 그보다 조금 더 빠른 시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 빌링슬리는 2006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8시즌 통산 219경기 81승61패 평균자책점 3.65 탈삼진 1037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07~2012년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해 손가락 부상에 이어 팔꿈치 수술까지 받으면서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그 사이 다저스는 새로 영입한 잭그레인키와 류현진이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1~3선발 트리오를 구축했다. 또한, FA 시장에서 검증된 베테랑 선발투수 댄 하렌까지 영입하며 빌링슬리의 입지가 많이 좁아진 상황이다.
현재 다저스 5선발은 조쉬 베켓이 유력하다. 베켓도 지난해 6월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7월에는 어깨 수술까지 받았다. 하지만 빠른 재활 속도로 2월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 빌링슬리가 5선발 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는 베켓과 경쟁해야 한다. 빌링슬리가 5선발 경쟁을 할 정도로 다저스 마운드는 정말 탄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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