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섹시 전쟁, 2월은 오빠 전쟁..누가 먼저 '톱' 되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1.22 10: 27

1월 걸그룹의 섹시 전쟁이 끝나고 2월 오빠 전쟁이 막을 올린다.
소녀팬들을 공략하는 보이그룹들이 대거 출격하면서, 정상급 도약을 노리는 것. 지난해 '대세' 엑소가 소녀팬 시장이 얼마나 뜨거울 수 있는지 확실히 입증한 상태라, 이들 보이그룹의 출격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데뷔 2주년을 맞은 B.A.P, 지난해 신인상의 주인공 방탄소년단, 올해 신인상 강력 후보 위너가 연이어 출격할 예정.

우선 데뷔와 동시에 대형 쇼케이스를 열고, 1년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최초 기록을 써가며 '10대들의 전사'로 자리매김한 B.A.P는 이번을 정상급 도약의 기회로 삼고 대형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다. 데뷔 2년 만에 2월3일 발매하게 된 첫 정규앨범 타이틀은 '퍼스트 센서빌리티(First Sensibility)'.
타깃층은 보다 넓힌다. 그동안의 전사 이미지에서 보다 더 대중적인 섹시 가이를 콘셉트로 잡은 것. 티저에서 멤버들은 블랙 수트를 입고 댄디한 매력을 뽐내며 20~30대 여성들의 마음까지 겨냥했다. 첫 정규앨범에 이어 단독 콘서트까지 개최하며 '급'을 올릴 계획. 지난해 국내 콘서트는 물론이고 미주, 일본 투어까지 마친 이들은 3월 8~9일 서울 올림픽 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2회 공연을 치르며 인기를 과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론칭, 신인상을 휩쓴 방탄소년단은 10대들의 우상 이미지를 공고히 할 예정. 다만 반항아에서 달콤한 소년으로 바뀐다. 오는 2월12일 발표될 미니앨범 타이틀은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 '학교에서의 연애'라는 뜻의 타이틀에서 엿볼 수 있듯 10대의 사랑 이야기가 주제다.
지난 해 발표한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과 'N.O.(엔오)'로 10대들의 꿈과 행복을 그려낸 방탄소년단은 10대들의 사랑까지 다루며, 10대를 대변하는 대표 그룹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해, 또래 청소년들의 감성을 100% 이끌어냈다.
올해 신인상을 노리는 대형 격돌도 예고돼있다. JYP의 갓세븐이 신곡 '걸스, 걸스, 걸스'로 1월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YG의 새 그룹 위너가 출격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엠넷 'WIN'으로 배틀을 벌이고, 올해 '위너TV'로 데뷔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위너는 '위너TV'가 종영하는 2월 중순 이후로 데뷔 시기를 조율 중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 각각의 매력과 개성을 충분히 어필해둔데다, YG가 빅뱅 이후 처음 선보이는 남성 그룹이라는 점에서 데뷔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 멤버들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았고, 자작곡까지 선보이고 있어 빅뱅과의 비교, 대조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갓세븐의 활약도 계속된다. '걸스, 걸스, 걸스' 무대를 통해 격이 다른 고난이도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갓세븐은 특유의 남성미와 다국적 멤버들의 다양한 개성으로 2월에도 지속적으로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rinny@osen.co.kr
위로부터 B.A.P, 방탄소년단, 위너, 갓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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